[단풍이 시작된 날]
[시]
단풍이 슬픔을 물들이는
가을이 지금 찾아왔네
시린 바람이 내마음을 스쳐도
따뜻한 커피 한 잔으로 적셔
가을이란 계절은 노래하는 새소리
흐르는 강물 소리와 어울려
하루하루가 조금씩 멀어져가도
가을이 날 끌어안아주네
단풍이 떨어지면 쓸쓸한 마음에
가을이 더 여릿한 나의 마음을 달래주고
햇살 따라 달려가며
가을의 향기를 맡으며 노래하네
이 순간이 영원했으면 좋겠어
가을이 끝나도 영원했으면 좋겠어
그리고 이 시간이 내 마음에 남아
가을은 무한히 이어지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