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한숨 도네

창밖으로 바라보면
여름의 햇살이 부드럽게 내리며
숨이 막히는 한숨이 흘러
내 마음을 감싸 안아주네

얼마나 뜨거운 여름이여
땅 위로는 뜨거움이 번져
그 안에서 내 맘은 녹아
차가운 바람이 마음을 식히지 않네

나의 마음속으로 시간이 흘러
그 속엔 한숨이 끊이질 않아
하지만 뜨거운 여름은 지나가고
나의 마음속에 또 다른 계절이 오네

한숨 속에 감춰진 추억들은
시간이 흐르면 먹힐지 몰라도
그리움은 지고 난 이 마음은
차가운 계절 속에서 얼어붙은 채로 남아

미래로 향해 걸어가는 발걸음사이에
한숨 속에 감춰진 너를 그리다
세월이 흘러도 내 마음은 너를 향해
이 한숨 속에 너를 그리는 날이 계속되길 바래

[여운]
한숨 속에 감춰진 추억과 그리움, 그리고 너를 그리며 지나가는 계절들. 이런 현실 속에 있어도 언제나 마음속에는 따뜻한 사색과 회상의 감정이 존재한다. 함께하지 못하는 이별과 그리움 속에서도 미래로 향한 희망과 기대를 품고 있는 마음을 담아보았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