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는 날, 창가에 앉아
차가운 빗방울이 창가를 타고 흘러내리는 소리
서글픈 멜로디처럼 귓가를 스치며
가만히 눈을 감고 마음을 들여다봐
그대가 떠오르네, 비를 맞으며
씁쓸한 웃음이 떠오르고
어느새 눈시울이 적신다
그 맑은 미소가 생각나
기억의 조각들이 비에 젖으며
잊혀진 감정이 달콤하게 번져나와
비 오는 날엔 그리움이 깊어지네
이 순간이 영원할 수 있다면
비를 따라 멀리 흘러가는 기분
그대가 보이는 듯, 흐린 비안에
정적이 흐르는 듯한 시간
이 공간이 멈춘 채로 있기를
너와 나, 이 순간은 절대 잊지 않을게
비가 내릴 때, 네가 생각나
마음 한 구석에서 항상 함께하리
오늘의 감성, 이 순간을 간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