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이 부드럽게 스쳐가는 산책로
꽃 향기에 눈을 감고 걷는 나
따스한 햇살이 내 얼굴을 스쳐지나가
가만히 서있어도 흐르는 행복한 느낌
벗어나고 싶지 않은 이 순간
계절의 바람에 몸을 맡기며
살며시 노래하는 새들이
하루의 끝을 잔잔하게 알리네
산책길의 끝, 돌아오는 길
봄날의 마음을 안고 돌아선다
햇살 맞으며 미소 짓는 나
이 순간을 잊지 않기를 바랄게
날씨, 기분, 계절, 그 모든 것들
삶의 작은 일상이 이뤄지는 곳
봄날의 산책길에서 영원히 기억되길
[여운]
봄날의 햇살이 언제나 내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길 바라며, 산책길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