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의 박자

눈부신 햇살이 내 얼굴을 감싸고
가을바람이 속삭여주는 내 귓가
시계의 박자처럼 흘러가는 시간 속에
작은 일상의 순간을 담아

단풍이 살며시 떨어지는 이 시간에
길가에 피어나는 꽃향기가 느껴지고
한잔의 차 한모금에 담긴 온기
하루의 끝자락을 따스하게 감싸주네

오늘도 지나가버린 하루 속에
작은 행복이 숨쉬어 있는 것을 느껴
순간의 아름다움을 지켜보며
다가올 내일을 기대하게 만든다

이 시간, 이 순간이 언제까지나
내 마음 속에 남아있길 바라며

[여운]
시계의 박자에 실려 같이 떠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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